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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에 중국 인터넷株 열병 

실적 변변찮은 중국 신생기업들조차 나스닥 상장 후 주가 폭등 

다니엘 튜더 The Economist 기자, 번역=이주명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최초공모주(IPO주)의 주가가 엄청나게 치솟다가 곤두박질한 뒤로 이제 겨우 10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날 미국 투자자가 새로운 종류의 IPO주를 맹신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로 중국 인터넷주다.



중국 인터넷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넷 부문은 미국에서는 급속히 포화됐지만 중국과 그 밖의 극소수 나라에서는 여전히 성장엔진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두 자릿수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나라 자체가 미국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 투자 대상이 되고 있다. 그래서 그 두 가지, 즉 인터넷과 중국이 결합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투자자에게 거부할 수 없는 흡인력을 발휘한다. 실제 나스닥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 첫날 주가가 거의 200%나 수직 상승한 중국 인터넷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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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호 (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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