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외수가 트위터로 책을 썼다고 화제다. 책을 쓰자고 트위터를 시작한 것은 아닌 듯하다. 자신의 독자들과 이야기하다가 글이 쌓여 책이 된 것이다. 그런데 그 글이 지금까지 우리가 읽은 그런 글이 아니다. 아주 짧은 독백 같은 것이다. 그런데 보는 사람이 50만 명 가까이 된다. 그것도 하루에 몇 번씩 어디서나 읽는다. 지금 이외수는 한국에서 독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작가가 됐다. 40년 넘게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한 작가가 이제 소원을 이룬 것인가?
일본에서는 휴대전화 소설이 인기다. 유명해진 한 작가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고 오는 길에 구식 숫자 판에 자신의 경험을 조금씩 써내려갔다고 한다. 주로 지방 도시에 사는 십대 소녀들이 작가이고 독자다. 그 또래 젊은이들이 흔히 겪게 되는 성년식, 만남과 이별, 자각의 과정이 이야기 소재다. 휴대전화로 읽는 독자의 수가 수십만 명을 넘어가면 책이 인쇄돼 나온다. 100만 부가 넘게 팔린 소설도 있다. 급기야 영화로 만들어져 한국에까지 열혈 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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