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표도르의 가족여행 우리가 책임지죠 

의전전문 업체 코스모진 정명진 사장 

한정연 기자 jayhan@joongang.co.kr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강남역 인근 삼성전자 다목적홀에 삼성건설 임직원 수백 명이 모여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한 명의 외부 강사가 초대됐다.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를 주제로 1시간 동안 강연한 주인공은 정명진(38) 코스모진 사장.



정 사장이 이날 강연 내내 강조한 것은 “의전은 마음가짐이고 디테일의 힘이 비즈니스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거였다. 그는 건설회사 기획실에 근무하면서 국제회의 관련 업무를 도맡아 했었다. 하지만 외부업체를 써도 ‘의전이란 번거로운 일’ 정도로 취급하고 의전 코스도 누구인지에 상관없이 미리 정해진 매뉴얼대로 진행되는 일이 많았다. 2001년 정 사장은 VIP의 특성에 맞춘 의전 전문업체를 창업한다. 정 사장과 인터뷰한 날, 러시아 격투기 선수인 표도르가 가족과 함께 비공개 방한했다. 강남구청 홍보대사이기도 한 표도르는 처음 한국을 찾은 이후 매번 코스모진의 의전 관광을 이용하고 있는 단골 VIP다. 정 사장은 인터뷰 도중 양해를 구하고 세심하게 표도르의 동선을 챙겼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070호 (2011.01.1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