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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만들어준 럭셔리 펀드] ‘명품’의 가치는 계속된다 

 

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와인·농산물·원자재·금…. 펀드 종류가 참 다양해졌다. 현재 테마 펀드의 종류는 33개다. 이 가운데 2010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럭셔리 펀드로 알려졌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럭셔리 펀드는 12월 29일 기준 43.3%의 수익률로 농산물 펀드(27.3%)를 제치고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럭셔리 펀드는 9개, 총 설정액은 718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다. 대부분 2007년 초에 설정됐고 ‘한국투자럭셔리’ 펀드가 2006년 12월 ‘럭셔리’라는 이름을 달고 처음 시장에 나왔다.



럭셔리 펀드는 흔히 루이뷔통, 샤넬 같은 ‘명품(名品)’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로 생각하지만 명품의 기준이 모호해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 한국투자럭셔리 펀드의 보유 주식을 보면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 스와치, 폭스바겐, BMW 외에 IT(정보기술) 기업인 애플에도 투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 펀드는 아디다스와 나이키에 각각 4.45%, 4.19% 투자한다. ‘우리글로벌럭셔리’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자산운용회사인 노던트러스트가 포함된다. 이렇듯 다양한 기업을 편입하지만 주로 명품 기업에 투자해 명품 펀드 혹은 럭셔리 펀드로 불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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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호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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