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7월, 백남준은 서울 현대화랑 마당에서 굿판을 벌였다. 2011년 1월, 그가 없는 굿판이 다시 벌어진다. 최재영 사진전 ‘백남준 굿’이다.
이번 전시회의 사진은 1990년 백남준이 서울 현대화랑 마당에서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며 벌인 주술적 행위예술을 기록한 사진이다.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요셉 보이스를 백남준은 절친한 동료이자 은인으로 여겼다. 이번에 전시되는 20여 점의 사진 모두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백남준 전문 기획자 문인희씨는 “1988년 이후의 백남준 사진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최재영의 작품은 극적인 모습이 자연스럽게 잘 포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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