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유선전화도 깔리지 않은 가난한 마을. 대다수 가정은 해가 지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다른 마을로 가는 길은 잘 닦이지 않았고 정기적인 교통편도 없다. 은행 지점은 물론 한 곳도 없다. 이런 아프리카 오지마을에 꼭 필요한 기기가 휴대전화다.
예를 들어 이 마을에서 장사하는 사람은 신상품을 떼오려면 도시에 연락해야 한다. 휴대전화가 없을 때엔 반나절 걸려 도시로 가서 신상품이 들어왔는지 확인해야 했다. 신상품이 입고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빈손으로 발걸음을 돌릴 때도 많았다. 또 집에서 기른 가축을 파는 사람은 시세가 어느 수준인지 알기 위해 매번 오랜 시간과 적잖은 교통비를 들여 도시에 다녀와야 했다. 휴대전화를 쓰면서 시간은 물론 수입도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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