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배론스가 조사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아마존닷컴, 3위는 버크셔 해서웨이다. 반면 존슨 앤드 존슨은 부진했다.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시작한 지난 7년 동안 은행권을 제외하곤 존슨 앤드 존슨만큼 크게 추락한 기업은 없다. 그동안 존슨 앤드 존슨은 투자자의 존경을 받는 기업 순위에서 1위나 2위로 꼽혔다. 그러나 품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더니 결국 올해 세계 100대 상장기업 가운데 25위로 추락했다. 상위 25% 그룹에 눈물겹게 턱걸이를 한 셈이다.
존슨 앤드 존슨과 애플은 뚜렷이 대조된다.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를 만들며 사람들의 눈길을 끈 애플은 매년 한 번씩 조사해 발표하는 존경 받는 기업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에 뽑혔다. 미국의 펀드매니저들은 스티브 잡스가 설립하고 키워온 애플에 대해 “비전이 있고 혁신적이며 강력한 기업문화가 꾸준하고 일관된 실행력을 만들어가는 상황”이라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월스트리트가 애플에 거의 종교적으로 몰입하는 가운데 애플 주가가 지난해 53%나 급등했다. 이를 두고 애플과 주가가 추락해가는 전 단계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설득력을 얻진 못한다. 현재 애플이 투자자들의 존경을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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