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제품 이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았죠.” 아모레퍼시픽 마케팅 부문 려 PM팀 윤세노(38) 팀장의 말이다. 윤 팀장이 기획한 ‘려 샴푸’ 병에는 이름이 한자 ‘呂’로 적혔다. 많은 소비자가 이 이름을 ‘궁(宮)’이나 ‘몸’으로 읽었다.
2008년 출시된 ‘려’는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1000억 브랜드’에 진입했다. 2010년 1000억 브랜드 중 샴푸로는 유일하다. 지난해 한방탈모 샴푸 시장에서 ‘려’는 44.5%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이 제품이 출시될 때 이미 다른 한방탈모방지 샴푸도 시중에 나와 있었다. 후발주자이면서 제대로 읽히지도 못했던 브랜드가 어떻게 히트 상품이 된 걸까? 윤 팀장은 “차별화가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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