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 김주연(44) 상무가 지난 1월 P&G 본사의 ‘글로벌 브랜드 프랜차이즈 리더(Global Brand Franchise Leader)’에 발탁됐다. 16년간 P&G에서 근무하며 페브리즈 등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관리한 경력이 인정받은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 프랜차이즈 리더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광고 전략을 세운다. 김 상무는 중저가 헤어케어 제품을 담당하게 됐다. 근무지는 서울에서 싱가포르로 바뀌었다.
새 자리를 맡은 후 그는 아시아 전역을 돌아다니는 중이다. 이전까진 한국 소비자만 분석하면 됐지만 이제는 아시아의 수십억 명 소비자를 상대로 한다. 지난 2개월 동안 아시아 10여 개국을 돌아다니며 소비자와 만났다. 필리핀 가정을 방문해 필리핀인이 어떤 샴푸를 쓰고 어떻게 머리를 감는지 직접 확인했다. 대다수 필리핀인은 병이 아닌 종이팩에 담긴 샴푸와 린스를 사용한다. 병에 든 헤어케어 제품은 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종이팩에 든 샴푸와 린스마저 아까워 며칠에 걸쳐 나눠 쓰는 사람이 많다.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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