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숱한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러는 사이 망하는 건설사와 저축은행이 속출하고 있다. 건설사의 지급 보증만 믿고 저축은행이 돈을 대는 후진적인 사업 구조에서 벌어진 일이다. 영세한 부동산 개발 시행자가 시장을 흐려놓은 탓도 컸다.
정기영(55) 한국부동산투자개발연구원장은 이런 점에 착안했다.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개발 관련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공동으로 정보를 모으고 검토해 일을 추진하는 한편 여러 협력사가 고루 사업 물량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나섰다. 사업에 필요한 돈도 십시일반 모으는 형태를 고려하고 있다. 개발사업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높이는 동시에 위험도 예측하고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덩치가 작은 각 분야 디벨로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모델이다. 2월 8일 서울 역삼동에 연구원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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