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던 은행이 주춤하면서 증권과 카드가 효자 계열사로 뜨고 있다. 보험은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 모습이다. KB·우리·신한·하나 등 국내 4대 금융지주회사의 이익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4대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았다. 신한지주는 2조원의 이익을 내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금융은 2조8000억원대의 충당금을 쌓고도 1조원대의 이익을 냈다. 하나금융은 3년 만에 순이익 1조원 클럽에 재가입했다. KB금융만 부진했다. 국민은행에서 3200명의 희망퇴직을 받아 6000억원을 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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