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지진 물리친 주가의 복병은 금리 

이종우의 마켓 워치 … 인플레이션 우려 떨칠 이익 냈는지 관심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건은 주식시장을 변화시키지 못했다. 태산을 흔들 것 같던 일본 지진의 혼돈 속에서도 주가는 지진 발생 이전보다 오히려 올랐다. 과거 사례를 보면 경제 부문에서 발생한 사건은 오랜 기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비경제적 사건은 단기에 급격한 반응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외환위기나 미국의 금융위기가 경제적 사건인데, 주가가 사태 발생 전부터 몇 차례에 걸쳐 떨어져 바닥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반면 9·11테러 같은 사건은 발생한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 안에 주가가 저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까지 일본 지진은 비경제적인 사건으로 봐야 한다.



이제 시장은 일본 영향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부분으로 돌아갈 것이다. 2월 이후 주가 약세를 일본과 중동 사태 등 외부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중요한 대목은 우리 시장이 종합주가지수 2000 수준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이 있느냐일 것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각각이지만 여러 재료 중 현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물가에서 파생된 금융정책 변화 가능성과 1분기 기업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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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1호 (20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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