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크리스마스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인 2004년 12월 26일 아침 7시58분. 수마트라 섬에서 160㎞ 떨어진 인도양 해저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오랜 시간 쌓여온 운동에너지가 한계에 도달해 지각을 산산이 찢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배출된 막대한 에너지는 엄청난 양의 바닷물을 순식간에 뒤흔들었고, 발리와 몰디브의 아름다운 해안에서부터 태국, 미얀마, 인도, 몰디브 그리고 멀리 아프리카 인근의 마다가스카르에까지 몰아닥친 쓰나미는 평화롭게 아침을 즐기던 사람들과 그들의 삶의 터전을 휩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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