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상하이모터쇼 개막일인 지난 4월 19일. 필자는 오랜 지인인 상하이국제전람센터(INTEX) 우장홍 총경리를 만났다. 자연스럽게 화제는 상하이모터쇼로 모아졌다. 우 총경리는 “올해 상하이모터쇼에 비하면 20일 개막하는 뉴욕모터쇼는 국내용 전시회로 전락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전시산업이 발전하면서 한국의 관련 전시회가 위축되거나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물었다.
얼마 전 끝난 제8회 서울 모터쇼를 보자. 수치상으로만 보면 성공작이다. 국내외 35개 완성차 업체를 포함해 8개국 139개 자동차 관련 기업이 300여 대의 차를 출품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100만 명을 넘긴 관람객 숫자로 보면 디트로이트모터쇼나 도쿄모터쇼를 훨씬 능가한다. 그러나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이라는 위상을 감안하면 2% 부족하다. 눈길을 사로잡는 새로운 신차나 컨셉트카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이미 다른 모터쇼에서 소개된 차량이 전시되는 경우도 있었다. 내로라하는 자동차 업계 거물이나 해외 취재진의 방문도 찾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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