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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씨티맨이 뜬다 

씨티은행 출신 황성호·조재민 사장 등 투자 역량·리스크 관리 두각 

우리투자증권의 황성호 사장은 ‘1등 제조기’로 불린다. 2009년 취임한 황 사장은 지난해 총자산 규모, 채권, ELS(주가연계증권) 발행실적 등 모두 26개 분야에서 1등을 차지했다. IB(투자은행)와 브로커리지(매매) 등에서도 선두권이다. KB자산운용의 조재민 사장은 운용업계의 ‘미다스’로 통한다. 그는 2009년 펀드 환매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도 그룹주 펀드인 KB한국대표그룹주 펀드를 내놓아 순자산 9000억원이 넘는 대형 펀드로 키워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화제를 모은 이들의 공통점은 투자 역량과 리스크 관리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또 있다. 바로 ‘씨티맨(씨티은행 출신)’이라는 점이다. 증권가에서 주목 받고 있는 씨티맨은 이들만이 아니다. 4월 1일 SC증권 신임 대표로 선임된 김준송 사장은 1990년부터 5년 동안 씨티뱅크 홍콩과 서울지점에서 외환과 파생 트레이드 부문을 담당했다. 지난해 7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첫 한국인 대표에 오른 전용배 사장, 만년 적자 회사를 맡아 1년6개월 만에 흑자로 돌린 드림자산운용의 정해원 사장도 씨티 출신이다. HSBC증권 조경래 사장은 씨티은행 서울지점 등에서 20여 년간 기업금융 부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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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5호 (20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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