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에 사는 김혜원(53·가명)씨는 동서가 지난해 중순 자문형 랩어카운트에 든 후 짭짤한 수익을 남겼다는 얘기에 내심 부러웠다. 조정을 받을 거라며 모른 척했지만 주가는 계속 올랐다. 김씨는 결국 3월 말 5년째 보유하고 있던 송파구 소재 시가 17억원짜리 상가를 미련 없이 팔았다. 돈은 몽땅 증권사에 맡겼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권유에 끌렸다. 예상치 못한 증권사의 극진한 서비스도 그런 결정을 내리게 한 요인이었다.
증권사들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며 고액 자산가의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저금리와 부동산시장 침체를 틈타 상대적 고수익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고유의 자산관리 노하우에 은행권의 프라이빗 뱅킹 개념을 접목했다. 보수적인 은행 등에 비해 자유로운 발상으로 특이한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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