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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산 넘어 산…결국 깨질 수도 

그리스·아일랜드·포르투갈 재정위기 넘겨도 국가별 격차 좁혀지기 어려워 

유승경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그리스에 대한 추가적인 금융지원이 구체화되고 있다. 그리스는 지난해 5월 재정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EU(유럽연합)와 IMF(국제통화기금)로부터 3년에 걸쳐 1100억 유로의 금융지원을 받게 됐지만, 이후 재정 상황은 오히려 더 악화됐다. 그리스는 2012년 이후에도 국제금융시장에서 자력으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사실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이 안고 있는 재정위기는 구제금융으로 해결될 수 없고, 채무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까지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만약 이들 나라에 대해 채무 재조정이 이뤄진다면 해당국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은행권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문제는 유로단일통화지역(이하 유로존) 회원국들의 재정위기가 일련의 구제조치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하더라도 유로존의 구조적 문제는 그대로 남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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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8호 (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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