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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문화공간] 소멸하는 예술이 있는 보석 같은 공간 

SK텔레콤의 아트센터나비…순간적이고 비물질적인 미디어아트의 실험공간 

김보란 아트인컬처 기자
회색 고층건물이 빽빽이 들어선 도시 한가운데. 평화롭게 자고 있는 아기 모습,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의 한때 활짝 핀 웃음을 머금은 사람들의 얼굴이 건물 외벽에 띠처럼 설치된 LED판 위로 흘러간다. SK텔레콤 아트센터나비에서 주관하는 전광판 갤러리 코모(COMO)의 전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일부다. 건물 외벽은 무표정한 얼굴로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거리의 사람들이 잠시나마 꿈에 젖게 하는 장치가 된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텔레콤 본사에 위치한 아트센터나비는 꽃에서 꽃으로 옮겨 다니며 열매를 맺도록 중계해주는 나비처럼 현실에서 꿈과 상상의 세계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하는 문화공간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로 선택한 것이 ‘미디어아트’. 아트센터나비는 비디오·텔레비전 등 대중매체나 컴퓨터 기술을 사용하는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이 분야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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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8호 (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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