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따뜻한 사랑을 다룬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많은 관객의 호평 속에서 7주간 관객 평점 1위를 기록하고 입소문 마케팅 덕에 1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는 슬프지만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노인들의 사랑에 공감하게 하고 때로는 미소 짓게, 때로는 눈물을 흘리게 한다.
이 영화에는 사랑으로 연결된 조금은 다른 두 커플이 나온다. 첫째 커플은 아내를 먼저 보내고 소일거리로 새벽에 우유배달을 하는 욕쟁이 할아버지 김만석(이순재)과 파지를 줍는 할머니 송씨(윤소정) 커플이다. 김만석은 리어카를 끌며 파지를 줍는 송씨 할머니가 자꾸만 눈에 밟힌다. 눈이 오는 날 새벽 미끄러운 비탈길에서 송씨 할머니를 도와주면서 두 사람의 은빛 로맨스는 시작된다. 생일날 케이크를 전달하면서 “그대를 사랑합니다”라고 사랑을 고백하는 김만석과 그런 김만석에게 편지를 쓰기 위해 글을 배우고 밤늦도록 글씨 연습을 하는 송씨 할머니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나온다. 안 보이면 걱정하고 약속시간이 되면 설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젊은이의 사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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