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비틀거리고 있다. 뉴타운 얘기다. 2002년 서울에서 시작된 뉴타운 개발사업이 올해 기로에 섰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출구전략’으로 불리는 대대적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에 이어 정부까지 가세해 뉴타운 제도를 손질하려고 하지만 뉴타운 잔치가 끝난 건 아니다. 오히려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서울에서 2002년 길음·은평·왕십리 등 세 개의 시범지구가 지정되면서 뉴타운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뉴타운 사업은 외곽의 허허벌판을 밀고 주택을 짓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와 다른 도심 재개발 사업이다. 도심 내 낡은 주택가를 허물고 도시계획에 따라 계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에 작은 단위로 우후죽순처럼 개발이 진행되면서 빚어지는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광역적인 도시개발 기법을 적용한 것이다. 대상 지역이 강북에 많이 몰리면서 강남 편중의 개발에서 벗어난 균형개발을 하려는 뜻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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