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급등세에 놀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다시 올렸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도 대출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주택 구입 자금 등을 은행에서 빌린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하반기부터 한국은행은 경제 전반에 걸친 신용경색을 우려해 금리를 가파르게 내렸다. 한때 ‘원 빅(100bp·1%포인트)’씩 내리면서 2009년 2월에는 사상 최저치인 2%로 떨어졌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2%대 기준금리는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다.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저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조로 자리 잡았다. 한국경제가 금융위기 터널을 빠져나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한국은행은 2010년 7월과 11월 25bp씩 기준금리를 올리며 시장의 반응을 살폈다. 그러나 기업들은 이에 즉각적인 대응을 피하며 저금리 시대를 즐겼다. 저렴한 대출 등이 기업에 호재로 작용해 주가도 올랐다.
시장 예상 깨고 금리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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