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SK와이번스와 LG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잠실종합운동장에 양궁 국가대표 선수가 등장했다. 야구장의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과녁에 집중하는 훈련을 하기 위해서였다. 양궁 선수들의 이런 훈련은 꽤 오랜 역사가 있다. 오랫동안 양궁 감독을 지내면서 한국 양궁을 이끌었던 양궁협회 서거원 전무의 책 『따뜻한 독종』에 보면 야구장뿐 아니라 경륜장이나 경정장에서 개인 대결이나 성 대결을 벌인 이야기가 나온다. 관중의 함성, 다른 선수의 야유, 나라마다 다른 경기장 응원 분위기 등은 선수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방심하게 만든다. 표적을 놓치는 실수를 피하고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히기 위해 일부러 여러 경기장을 찾아 집중력과 담력을 기르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남의 과녁에 명중시킨 꼴찌 사격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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