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1일. 장인수(56) 전 하이트주조 대표가 오비맥주에 처음 출근했다. 직책은 영업총괄본부장, 직급은 부사장이었다. 그는 진로를 대표하는 영업통이었다. 30년 넘게 영업분야에서 일했다. 오비맥주로 자리를 옮긴 장인수 부사장은 출근 후 20일 동안 말을 아꼈다. 가끔 이호림(51)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게 전부였다.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게 아니다. 그의 머리는 복잡했다. “오비맥주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라는 고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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