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서울·수도권 전세시장 움직임이다. 지난해 이후 최근까지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은 전세와 매매가 따로 움직이고 있다. 전셋값은 뛰는 데 집값은 약세다. 앞으론 다를 거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전세시장에 따라서 매매시장도 들썩일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전셋값이 또 뛰면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요즘 전세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전셋값이 오름세다. 계절적 비수기라는 5월부터 전셋값이 올랐다. 전세 수요 역시 줄지 않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 한미공인 김춘숙 대표는 “학군 수요가 썰물일 때는 전셋값이 빠져야 가을 성수기 때 다시 오르더라도 부담이 덜한데 전셋값이 내릴 기미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공인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됐는데도 전세를 구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하루가 다르게 전셋값이 폭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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