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1800만 명, 마이피플 700만 명, 네이트온 3300만 명. 이용자 수만 놓고 보면 네이트온의 압승이지만 헷갈려선 안 된다.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은 스마트폰 기반으로 출발한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다. 네이트온은 널리 애용하는 메신저 서비스지만 지금껏 PC에 발을 딛고 있었다. 친구끼리 대화하고 정보를 주고받는데 PC와 스마트폰 경험이 어찌 똑같을까.
네이트온도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7월 20일 내놓은 스마트폰용 메시징 응용프로그램(앱) ‘네이트온톡’이 그 증거다. SK컴즈는 지난해 ‘네이트온UC’란 모바일 메시징 앱을 선보인 바 있다. 성적은 신통찮았다. 네이트온UC는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보다 욕심을 부렸다. PC용 네이트와 싸이월드에 잔뜩 쌓인 콘텐트와 서비스를 스마트폰 속에 구겨 넣으려 했다. 그러다 보니 앱은 무거워지고, 기능은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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