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사립대학에 다니는 A군은 대학생활의 마지막 여름방학임에도 학점, 토익 점수, 해외연수, 대학생 공모전, 인턴십 등 대기업 취직을 위한 ‘스펙(specification을 줄여서 부르는 신조어)’ 쌓기에 여념이 없다. A군의 아버지 B씨는 전직 증권회사 지점장 출신으로 부동산 투자보다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해마다 10%가 넘는 수익률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B씨가 지난해부터 새롭게 관심을 갖고 투자를 시작한 게 ‘스팩(SPAC)’이다. SPAC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목적이 인수합병인 페이퍼 컴퍼니라는 뜻이다. 흔히 ‘기업인수목적회사’라고 부른다. 스팩은 미국 EBC의 회장인 데이비드 누스바움이 고안한 상품이다. 미국에서는 2003년에 첫선을 보인 후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3월 주식시장에 상장되기 시작했다. 현재 22개의 스팩이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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