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은퇴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심지어 은퇴를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이는 은퇴에 대한 잘못된 정의와 무관치 않다. 사전을 찾아보면 은퇴는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냄’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가롭게 지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밀려난다는 것은 당연히 두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와 달리 선진국에서는 잘 발달된 연금제도로 풍요로운 은퇴생활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보니 은퇴 후 여유로운 시기를 ‘황금시대(gold age)’라고 표현하며 ‘은퇴하기 위해 일한다’고 할 정도로 은퇴를 애타게 기다린다. 물론 은퇴 후 운동이나 여행과 같은 여가생활을 즐기기도 하지만 점차 이런 여가생활형 은퇴는 줄고 평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적극적인 은퇴문화가 발달하고 있다. 그 결과 노인이라는 용어보다는 ‘시니어(senior)’라고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은퇴생활을 하는 이들을 활기찬 은퇴자 즉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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