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와 와인나라가 공동 주관해 매달 중앙일보 지면을 통해 발표하는 와인 컨슈머리포트(comsumer reports)가 와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각 할인마트 와인코너는 컨슈머리포트 순위권에 든 와인을 따로 표시해 특별 매대를 만들어 놓을 정도다. 소비자의 눈길도 자연스레 그쪽으로 끌리기 마련. 1위를 한 제품 쪽으로 손이 뻗어 나간다. 와인에 대한 호기심은 많지만 직접 경험해 볼 기회가 적어 선택을 망설이던 소비자에게 컨슈머리포트가 가이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8월 18일 오후 늦은 시각. 와인나라아카데미에 들어서자 입구에서부터 와인 향이 진동했다. 긴 테이블에 80병가량의 와인이 라벨이 보이지 않도록 덮개가 씌워진 채 오픈돼 있었다. 아홉 번째 컨슈머리포트 조사를 위해 모인 유명 소믈리에와 주류 전문가들은 와인을 맛보며 평가지 작성에 몰두하고 있었다. 마치 시험장을 방불케 하는 진지한 분위기. 한쪽에는 공정성을 입증하기 위한 캠코더가 설치돼 심사장을 녹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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