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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es] 재벌 후계구도에 맞춰 투자한다 

조재영의 강남 부자들은 지금…현대글로비스·SK C&C 등 경영권 승계 핵심 기업에 관심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강남PB센터 부장
서울 청담동에 거주하는 사업가 A씨는 현대글로비스와 SK C&C 등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A씨는 돈을 버는 대로 이들 주식을 조금씩 사 모은다. 절대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다. A씨가 이렇게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을 선택하는 원칙은 딱 한 가지다. 각 그룹사의 후계구도, 지배구조와 밀접한 주식만 사 모으는 것이다. A씨는 각 회사의 오너가 어떻게 주식지분을 후계구도에 활용하는지 주도면밀하게 조사한 다음 그에 맞춰 투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이 무려 31.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현대차그룹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성장과 더불어 고속 성장해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이 회사의 주식가치만 무려 2조2000억원이 넘는다. 8월 초의 폭락장에서도 크게 영향 받지 않았던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상당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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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호 (20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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