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이후 주택시장이 어떻게 될까. 지방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까. 수도권은 침체를 벗어날까. 우선 여름이 끝나가면서 분양시장은 조금 살아나는 분위기다. 정부가 애초 계획한 전체 공급량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가격이 싸서 인기인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경쟁률이 아주 높게 나왔다.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 민영주택으로 서초보금자리지구에 처음 분양한 서초참누리에코리치 아파트도 선방했다. 최근 전용면적 101~165㎡형 550가구 중 일반 분양분 522가구에 대한 청약접수에서 12개 주택형 가운데 8개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고 나머지도 2순위서 접수를 끝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5.7대 1이었다.
여름 휴가철 이후 첫 테이프를 끊은 분양에서 ‘선수’가 좋긴 했지만 괜찮은 성적이어서 다가오는 본격적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분양시장의 이런 기대가 기존 주택시장에서도 이어질까. 그런데 수도권 아파트 값은 분양시장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약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분양시장이 기존 주택시장을 뒷받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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