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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구이·찜으로 KFC와 맞서다 

[중국기업가] 중국 패스트푸드업체 바이푸카오바 짝퉁 이미지 벗고 성공 

번역=도옥란
중국 우루무치시 KFC 맞은편에 위치한 가게는 경쟁사 맥도날드가 아니라 ‘바이푸카오바’라는 패스트푸드점이다. 가게 앞 인테리어 스타일은 KFC와 비슷하지만 가게 내부 슬로건(세계 최고의 닭구이 전문가가 되자!)은 전혀 다르다. KFC 닭고기 메뉴는 튀김 위주지만 바이푸는 찜과 구이 위주다. 바이푸 부사장 쑤리는 “프라이드 포테이토처럼 구이가 안 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든 제품은 구워서 요리한다”고 말했다.



신장(新疆)지역에서 바이푸는 KFC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다. 바이푸식품주식유한회사 창업주 왕쥔링은 1990년대 KFC와 맥도날드 가맹점을 희망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창업을 결심했다. 1996년 바이푸식품회사를 세우면서 왕쥔링이 목표로 삼은 건 세계적 패스트푸드 대기업을 누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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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호 (20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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