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동부에 있는 크로세타 델 몬텔로는 중소기업 중심지로 불린다. 마리오 모레티 폴레가토(59)는 이곳에서 3대째 포도를 재배하는 와인양조장 주인이었다. 1990년대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와인 컨벤션에 참석한 그는 네바다 사막으로 트레킹을 떠났다. 한참을 걷던 그는 열기와 땀으로 가득한 신발 탓에 견딜 수 없었다. 주머니칼로 밑창에 구멍을 내고서야 트레킹을 마칠 수 있었다. 점유율 13.7%로 라이프스타일 신발 분야 세계 2위인 제옥스(GEOX)는 우연한 체험에서 출발했다.
밑창에 촘촘한 구멍을 뚫어 신발의 숨통을 틔워주고 외부 물기는 막고 내부 증기는 배출할 수 있도록 얇은 막으로 깔창을 깔아준 아이디어 상품. 특허를 따낸 폴레가토는 여러 신발회사를 돌아다니며 아이디어를 팔려고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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