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vs 용산. 강남은 강호를 평정한 지존이고, 용산은 그 자리를 넘보는 새로운 강자다. 부동산 시장의 두 고수가 일합을 겨룬다. 강남과 용산이 분양대전을 앞두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분양대전에서 강남과 용산에 대한 부동산 투자자와 수요자의 속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선도지역이 어디가 될지도 판가름 날 수 있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서로 뒤지지 않는 막강한 호재를 갖고 있어 쉽게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분양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부터 강남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연말까지 강남·서초구에서 4개 단지 460여 가구(건립가구 수는 총 17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물량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강남권 물량치고는 꽤 되는 편이다. 앞서 지난 6월까지 강남권에선 가뭄에 콩 나듯 분양이 이어져 왔다. 이렇게 여러 개 단지가 비슷한 시기에 나오기는 드물다. 모두 재건축 아파트다. 1980년대 계획도시로 개발된 강남에는 아파트를 지을 만한 빈 땅이 부족해 재건축이 중요한 주택공급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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