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와 선진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 한 달 새 1억원 이상 내린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이런 매물도 거래가 안 된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팀장은 “강남 재건축은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상품 성격이 짙어 금융위기 같은 외풍에 쉽게 흔들린다”고 설명했다. 서울 개포주공아파트를 주로 취급하는 김모 공인중개사는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가격 불문하고 무조건 팔아만 달라는 진짜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노른자위 투자처로 꼽히는 개포지구에서 급매물보다 더 가격을 낮춰 물건을 내놓는 투매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추석 이후 낙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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