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12월 14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적극적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두 축으로 하는 거시경제 정책 기조를 밝혔다. 발표된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2011년 중점을 둔 ‘긴축의 유지’보다는 ‘안정적 성장’을 위한 긴축 완화 쪽에 보다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이에 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그동안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물가상승률이 한풀 꺾였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의 가장 큰 정책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었다. 2011년 초 중국 정부가 목표로 잡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억제라인은 4%였다. 정부 방침이 무색하게 1월 4.9%에서 7월 6.5%로 고점을 찍을 때까지 물가는 계속해서 고공 행진을 벌였다. 11월 물가지수는 4.2%로 떨어져 겨우 목표 수준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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