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당시 골드먼삭스의 이코노미스트 짐 오닐은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을 ‘브릭스(BRICs)’로 명명했다. 이들 나라의 성장 잠재력이 비슷하다는 점과 세계 경제의 중심이 선진 7개국(G7)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트렌드를 짚은 신조어였다. 그로부터 10년. 브릭스의 성장세는 애초 골드먼삭스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브릭스 4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8.3%에서 2010년 17.4%로 늘었다. 브릭스는 세계 외환보유액의 41%를 쥐고 있다.
성장의 대명사로 통하는 이들의 2011년 증시 성적표는 신통치 않았다. 하위권으로 추락해 실망의 대명사가 됐다. 인도 증시는 2011년 36.57% 하락해 수익률 기준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49개국 중 4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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