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36년째를 맞은 신용보증기금에서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이가 바로 안택수(69) 이사장이다. 이제 임기를 3개월 남짓 남겨두고 있는 그는 “국민들이 신용보증기금의 역할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에게 신용보증을 대신 서줘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며 “이외에도 부실기업과 구상채권 등의 관리, 매출에 대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한 기업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금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2008년 7월 신보의 수장으로 취임한 안 이사장은 업무를 맡자마자 미국발 금융위기의 역풍을 그대로 맞아야 했다. 그는 중소기업을 전격 지원해 어려운 시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방법을 택했다. 2009년 신보의 신규보증공급은 17조 7000억 원 규모로 2008년의 9조 3000억 원 대비 90% 증가했다. 기관별로 보면 2009년의 중소기업 대출 순증액 21조 1000억원의 절반 가량이 신보의 보증을 통해 이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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