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ews

ANA vs JAL 국제선 확장 맞불 놓다 

[동양경제] 보스턴·샌디에이고 신규 취항하며 경쟁…최신 B787 도입해 수익성 높일 계획 

오후 세 시의 나리타 공항. 전일본공수(이하 ANA)의 지상 스탭들이 긴장하는 시간이다. 앞으로 3시간 동안 ANA 항공편의 이착륙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아시아 각 지역이나 지방공항을 출발해 나리타에 도착한 고객이 17시10분에 출발하는 LA행 비행기 등으로 환승하기 위해 몰린다. ANA의 나리타 발착편은 하루 102편. 그 중 42편이 이 3시간 사이에 밀집되어 있는데 오후 5시쯤 최고조를 이룬다. 나리타 공항 ANA 국제선 고객의 약 20%는 환승객이다. 장거리 버스처럼 단순히 2개 지점을 이동하는 저가 항공(LCC)의 운행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다.



“LCC가 급속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자원투입 비중을 어떻게 할 것인지 기민한 경영적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토 신이치로 ANA 사장의 말이다. 2월에 ANA와 일본항공(이하 JAL)은 신(新)중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JAL은 자사 저가항공인 제트스타 재팬을 단순한 ‘투자처’(비연결 지분법회사)로 인식해 단독 브랜드를 유지하기로 했다. 반면 ANA는 내년 4월 지주회사를 설립해 에어아시아 재팬, 피치 아비에이션(지분법회사) 등을 밑에 두는 멀티브랜드 체제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134호 (2012.04.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