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 ‘무업장수(無業長壽)’보다 힘든 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본격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는 자녀 교육비와 결혼비용 등 부담이 큰데도 은퇴 준비는 부족하다. 사회 주역에서 멀어지는데 따른 상실감뿐만 아니라 재정적 불안이 이들 앞에 놓여져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자산을 증식해왔다. 금융자산도 대부분 은행에 넣어둬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재정적 안정을 보장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월급이 끊기는 갑작스런 은퇴는 마치 극지방을 탐험하다 만나게 되는 크레바스(빙하가 갈라져 생긴 좁고 깊은 틈)처럼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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