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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중국서 성공하려면 ‘착한 기업’ 돼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 확산…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은 평균 이하 평가받아 

홍창표 KOTRA 상하이 무역관 부장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경제 발전과 함께 사회적 책임과 공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은 아직 국제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이는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11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 보고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매출액 기준 상위 300개 기업 중 70%에 달하는 205개 기업이 최하 등급인 ‘방관자 등급’을 받았다. CRS(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수 역시 19.7에 그쳐 2010년의 17.0보다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 상위 100대 국유기업 중에서는 47%, 100개 민영기업 중 80%가 최저 등급인 방관자 등급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내 외국계 기업에 대한 평가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0점 이하를 받은 26개 기업 중 외국계 기업이 19개나 포함됐다. 19개의 기업 중에는 아디다스, 다임러 크라이슬러, 코카콜라 같은 기업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아디다스는 -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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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호 (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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