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은 사라진다. 언제나 사라진 자리에는 뭔가 남는 게 있다. 옛말에 이르듯,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虎死留皮人死留名).”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자식을 남기고 창조물을 남긴다. 영국의 과학자·과학사가 제이콥 브로노프스키
(1908~1974)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동물이 자신 존재의 흔적을 남기지만 오로지 인간만이 창조물의 흔적을 남긴다(Every animal leaves traces of what it was; man alone leaves traces of what he cre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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