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서울 계동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만난 민병권(58) 부장의 표정은 폭염에도 밝았다. 7월에 정년연장 대상자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하면서 임직원 정년을 기존 만58세에서 60세로 2년 연장하는 데 합의한 덕이다. 민 부장은 “세계적으로 조선업종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동료들도 사측의 배려에 한층 고무돼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현대중공업의 정년연장 대상자는총 900여명. 전체 임직원 수가 2만5000여명인 것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수다. 사내 분위기도 그만큼 좋을 수밖에 없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