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문화는 사랑(愛), 유교문화는 인(仁)을 중시한다. 다른 것 같으면서 같고, 같은 것 같으면서 다르다. 인은 ‘남을 사랑하고 어질게 행동하는 일’이다. 그렇게 보면 인 속에는 사랑이 있고 ‘어짐’이 있다. ‘어질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 “마음이 너그럽고 착하며 슬기롭고 덕행이 높은” 것이다. 인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무엇인가. 유력한 후보는‘제네러서티(generosity)’다. “인정이 있으며 너그럽다(being kind and generous)”이라는 뜻이다. 이 단어의 아포리즘을 살펴보면 서양문화에서 인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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