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지금의 베이비붐 세대는 자녀 독립 후 부부끼리만 보내는 ‘빈 둥지(empty nest)’시기가 그들의 부모 세대보다 무려 14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자녀양육 기간은 짧아지는데 반해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의학기술은 더 발전하면서 기대수명이 비약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생명표에 따르면 기대수명은 1970년 평균 61.9세에서 2010년 80.8세로 40년 만에 18.9세가 늘어났다. 반면 출산율은 1960년 6.0명에서 2010년 1.23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들 자녀 세대는 결혼과 함께 분가한 이후에는 베이비부머인 부모 세대와 간헐적인 교류만을 하며 지낼 가능성이 크다. 이는 베이비부머의 가족관계 내에서 부부관계가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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