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장벽·올리브숲·물담배 볼거리 … 현지 사정 밝은 사람 안내 받아야
지난해 8월 라마단 마지막 주말의 서늘한 저녁. 팔레스타인 사와레 마을 부근의 올리브 농장 안에 돌로 지은 3층짜리 집 옥상 테라스의 안락소파에 편안히 앉아 느긋한 시간을 보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발 알-칼릴이라고 부르는 유대산이 농장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 산은 빛나는 별들 사이를 헤엄치는 거대한 검은 고래처럼 보였다. 서쪽 하늘은 예루살렘의 희미한 불빛으로 노랗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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