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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호 (2013.10.07) [88]목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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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시간 멈춘 옛 소련 박물관 

‘국가 아닌 국가’ 트란스니스트리아 

브랜드 프레서 미국 여행작가 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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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접경의 소국 … 공식 정부로 승인 못 받아


동틀 무렵 몰도바 수도 키시너우를 떠났다. 곳곳에서 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고 나귀가 끄는 마차들이 앞을 가로막았다. 두 시간 이상 그런 방해물을 간신히 헤친 뒤에야 국경에 다다랐다. 망치와 낫이 금박으로 도드라지게 새겨진 커다란 붉은색·녹색 깃발 아래서 우리가 탄 밴이 속도를 늦췄다. 승용차 여러 대가앞다퉈 녹슨 출입문으로 향했다. 승용차를 탄 남자들이 정복 차림의 경비원에게 보드카 병을 건넸다. 말없는 뇌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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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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