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은퇴 세대 몰려 … 노래방·테마파크 주력 고객도 노인
은퇴(隱退)는 물러남이다. 현역 시절과의 단절을 느끼는 첫 경험은 ‘갈 곳’ 없는 냉엄한 현실 인식에서 비롯된다. 이때 비로소 은퇴를 절감한다. 행복한 노후를 가로막는 걸림돌은 많다. 돈도 돈이지만 비재무적인 함정이 적잖다. 관계(사람)·취미·건강 등이 그렇다. 집안에선 맘편히 있을 공간조차 없다. 30~40년을 출·퇴근했으니 자신만의 공간이 있을 리 만무하다. 힘들게 소파한 자리를 차지하지만 가족의 시선은 갈수록 차가워진다. 미약한 존재감을 뼈저리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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