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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한국의 전망대 ⑦ 끝·경기도 시흥 갯골전망대 

광활한 습지에 펼쳐진 갈대밭의 운치 

김병훈 월간 자전거생활 발행인
폐염전 터에 만든 높이 22m 전망대, 관광용 염전, 갯벌 체험도


갈대밭은 그 자체로 서정적이다. 사람은 물론 심지어 자동차도 갈대밭을 배경으로 서면 낭만적인 여운을 남긴다. 실바람에도 흔들리는 가녀림, 훅 불면 흩어지는 꽃술, 서걱거리며 황금빛 몸을 서로 비비는 소리…. 비슷한 모양의 억새가 산에서 자란다면 갈대는 물가에서 피어난다. 키 작고 여린 줄기의 억새는 외딴 산기슭에서 고적하다면, 키 크고 곧은 갈대는 물가의 들판에서 정겹다. 그래서 억새밭은 혼자가 어울리고, 갈대밭은 다분히 연인들의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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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호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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