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측면에서 ‘평범 속의 비범’을 가장 극적으로 경험한 곳이 바로 청산도다. 수많은 섬을 가보았지만 아련한 추억처럼 가끔씩 그리워지는 곳이 바로 청산도다. 사람들이 어떤 섬이 가장 인상적인가 물을 때도 주저 않고 청산도를 꼽는다. 하지만 청산도의 깊은 속내를 이해하려면 약간의 안목이 필요하다. 아무 생각 없이 찾는 청산도는 그냥 평범한 섬일 뿐이다. 그 평범함이 극한에 다다라서 어떤 화학적 변화를 거쳐 엄청난 미학적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만 같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