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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with Bike | 충북 옥천 향수 100리길 - 금강 줄기 따라 ‘향수의 본향’ 한바퀴 

 

김병훈 월간 자전거생활 발행인
정지용 시의 무대 … 도로·농로·흙길 혼재된 전원풍경 인상적


부평초처럼 뜨내기 인생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마지막 기댈 곳은 고향 아닐까. 흔히들 도시 출신은 고향에 대한 감각이 무디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오해다. 서울 출신이 그대로 서울에 사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말이 나왔을 뿐, 서울 사람도 다른 지방에 살 때는 구(區)나 동(洞) 단위로 축소된 고향의 테두리에 무한한 향수를 느낀다. 그러나 한국적 정서에서 ‘향수’의 대상은 21세기 첨단시대에도 산업화 이전 1960~70년대의 가난했지만 소박했던 전원풍경으로 화석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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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호 (201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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